[과학]"인간복제 초기 단계 실험 이미 실시"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58분


인간 복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미국의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이미 초기 단계의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가 운영하는 ‘클로네이드’사 연구책임자인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는 7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국립과학원(NAS) 인간복제 심의위원회 토론회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성 세포에서 채취한 핵을 난자에 주입해 초기 단계의 배아로 키워내는 실험을 이미 실시했으며 곧 실험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아셀리에 박사는 “인간복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 문제”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은 인간복제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와 미국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도 몇 주일 내에 인간복제 실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인간 복제 연구는 불임 부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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