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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0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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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집행부 불신임에 따른 보궐선거 1차 투표를 27일 실시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자 후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사퇴한 가운데 김위홍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30일 치렀다.
조합원 5300여명 가운데 사무실에 들러 업무를 처리하고 투표장에 간 조합원도 있었지만 많은 조합원이 사무실을 비운 채 지부나 시도별로 한 곳에 모여 투표했다는 것.
사회보험노조측은 “조합원들이 위원장 선거에 모두 참여하고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단체협약에 위원장 선거일을 휴무일로 정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비조합원과 간부들이 민원을 처리하도록 했지만 건강보험증 발급이나 고지서 재교부 등을 제외한 전화 민원이나 건강보험료 조정 등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민원인들은 “전화를 수차례 걸어도 아예 받지를 않거나 ‘시급한 민원은 직접 방문해 처리해 달라’는 자동응답 목소리만 흘러나왔다”면서 “위원장 선거를 하려고 나흘 새 두 번이나 업무를 제쳐놓을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