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애인용 승강기 아무나 막 타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32분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장애인도 아닌 20∼50대 여성이나 술 취한 남자들이 더 많이 이용해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7호선 망원역에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역무원을 비롯해 누구도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고, 타는 사람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다. 하루는 20대 아가씨와 40, 50대 아주머니 세 사람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타기에 “장애인입니까? 장애인이 아닌 것 같은데 왜 타십니까”하고 물었더니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무슨 상관이냐며 가버렸다. 앞으로 장애인용 시설을 비장애인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역무원이 철저히 단속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홍 승 걸(서울 마포구 성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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