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값 연말께 안정세"…삼성전자 부회장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37분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메모리 칩의 가격 하락세가 이른 시일 내에 최저점에 이르고 올해 말까지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및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는 올해 400억달러인 연간 매출을 2005년까지 800억달러로 두 배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윤 부회장의 가격 전망에 대해 “이는 ‘3·4분기(7∼9월)에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한 파스쿠알라 피스토리오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사장의 언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매출을 4년 내에 두 배 규모로 늘리기 위해 제조과정에서 중간 단계를 아웃소싱하고 홈 컴퓨터 네트워크와 관련된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가 경쟁중인 시장이 대체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윤 부회장의 목표 달성에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