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달동네에 아파트 5만4000가구 공급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33분


대한주택공사는 26일 도시의 달동네와 판자촌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여 2003년까지 전국 54곳에서 아파트 5만4000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공급할 아파트
지 구가구수착공시기분양시기
부천 오정17192002.102003.9
대전 신흥27212003.32003.10
대구 이천4322003.12003.6
대구 봉산3082003.12003.8
부산 개금7702002.82003.6
광주 임동5942003.22004.2
대전 인동8802003.112004.10
전주 인후4502003.52003.10
(자료:대한주택공사.031-738-3763)

주공은 3년간 국고 및 지방재정에서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도로와 상하수도를 정비하고 전용면적 18∼25.7평인 아파트를 공급해 서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주공은 올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공급할 아파트를 당초 5곳 3950가구에서 8곳 5874가구로 늘렸다. 내년부터는 매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철거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유 중인 임대아파트를 이주용 주택으로 제공한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철거민에게 우선 분양하고 잔여분에 대해 일반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한다.

도시정비처 이종덕 부장은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아파트 증가에 따라 도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주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보다 10∼15% 싼값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90년부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인천 수용소촌 등 11곳 6180가구를 완공했다. 또 인천 수문통지구 등 전국 23개 지구에서 2만502가구를 짓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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