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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5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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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제주군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도예원(원장 강창언·姜彰彦)은 지난 94년부터 7년동안 도자기개발을 연구한 끝에 순수 제주산 흙으로 도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예원은 이날 제주 흙에 청자유와 백자유 등의 유약을 발라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 200여점을 공개했다.
제주지역 흙은 화산회토여서 도자기를 만들 수 없을 뿐 아니라 도자기를 굽는다 해도 12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이번에 제주산 도자기제작에 성공한 것은 도자기용 점토인 제토(JETO) 를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주산 흙이라는 뜻의 제토는 다양한 성질의 흙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점토로 가마온도가 1200도를 넘더라도 녹아내리지 않는다는 것.
제주도예원 강창언원장은 숱한 고생 끝에 제주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며 연구결과를 외부에 공개해 제주도자기가 널리 퍼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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