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그린스펀, 추가 금리인하 시사

  • 입력 2001년 7월 25일 18시 43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4일 미국경제가 아직 둔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또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그동안 계속 침체신호를 보이던 경제지표들이 혼조 양상으로 전환돼 미국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악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소비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히고 에너지 가격 인하와 소비 활성화 등이 기업 수익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년 들어 취한 금리인하 조치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한 뒤 FRB의 금리정책과 현재 진행중인 정부의 세금감면조치가 경제활동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다음달 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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