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재계약 협상 구단과 금액차이 커 고민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45분


미국프로농구(NBA) 각 구단들이 계약 만료 선수들과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구단마다 스타급 선수들을 붙잡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선수들의 콧대가 한없이 높아진 가운데 가장 만족할 만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낸 선수가 바로 NBA 정상급 파워포워드 중 한명인 크리스 웨버.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킹스에 잔류키로 결정한 웨버는 그 대가로 7년간 1억2300만달러(약 1600억원)라는 거액을 챙기기로 합의하고 22일쯤 구단과 정식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해 평균 1757만달러(약 228억원)를 받을 웨버의 몸값은 올해 개정된 구단연봉상한액(샐러리캡·4250만달러)에서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이다.

또 2000∼2001시즌중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한 뒤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이끈 디켐베 무톰보도 이날 4년간 6500만달러(약 85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의 재계약협상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휴스턴 로키츠의 대표적인 연고지 선수인 하킴 올라주원이 바로 그 경우. 휴스턴대를 졸업한 뒤 대학 4년을 포함, 올해까지 17년째 휴스턴 붙박이로 활약중인 올라주원은 올시즌 소속팀과 계약기간은 물론 금액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좋은 조건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휴스턴을 떠날지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올라주원의 지난 시즌 연봉은 1600만달러.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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