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비심리 바닥쳤나…6월 소비자기대지수 100넘어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56분


소비자 기대지수가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 국내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3으로 지난해 8월(102.2)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앞으로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줄이겠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작년 12월 82.2에서 △1월 89.7 △2월 92.0 △3월 94.1 △4월 96.3 △5월 99.5로 올 들어 꾸준히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1.1로 전달 88.3보다 높아졌으나 여전히 100보다 낮았다.

소비자 전망조사 중 경기부문 기대지수는 6월에 103.1로 나타나 지난달 101.6에 이어 두달째 100을 넘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200만원 이상의 계층에서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모두 100을 넘었으나 월소득 199만원 이하에서는 모두 100을 못미쳐 대조적이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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