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보고서 심사 착수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9분


유엔인권이사회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권협약 관련 국제회의를 갖고 북한이 16년 만에 제출한 인권보고서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유엔인권이사회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의해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에 대한 교도소 내 고문과 기혹행위, 공개처형 등 29개항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검토한 뒤 질의응답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및 강제송환자 처우 문제를 비롯해 유엔특별보고관과 세계식량계획(WFP)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지원식량 전용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회의 폐막에 앞서 이사회 명의의 권고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는 18일 장길수군 가족에 앞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등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해명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사면위는 중국으로 밀입국했다 송환된 북한 주민과 정치범 등이 장기간의 고문 끝에 처형되거나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북한에 대해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유엔 권고를 받아들여 조사활동에 적극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제네바·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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