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지 야생화공원 조성

  • 입력 2001년 7월 16일 19시 24분


서울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지역에 3000평 규모의 ‘야생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용산구 한남동 772의 12 일대 그랜드하얏트호텔 건너편 외인아파트 철거지역에 야생화공원을 만들기 위한 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9월말부터 꽃을 심기 시작해 월드컵 한달 전인 내년 4월경 문을 열 계획이다. 시민들은 이 공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조성될 공원에는 △금낭화 구절초 바위채송화 등 184종의 우리꽃 20만 송이 △영산홍 철쭉 등의 관목 5100그루 △감나무 느티나무 등 낙엽이 떨어지는 키 큰 나무 33그루가 심어지게 된다. 시는 약 50평 규모의 연못도 만들어 수련 가래 노랑어리연꽃 등 수생식물도 심을 계획이다.

16, 17층 짜리 2개동이었던 외인아파트는 남산 제모습가꾸기 사업으로 94년 11월 폭파공법에 의해 철거됐다. 이 곳에는 이듬해 11월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전국 15개 시도 소나무 81그루가 심어져 ‘팔도소나무 단지’가 만들어졌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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