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커스] 단기 반등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

  • 입력 2001년 7월 12일 08시 18분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국내증시의 '침체권 진입'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일 이격도, 투자심리도, ADR(주가등락비율), VR(거래량 비율) 등 4대 기술적 지표가 국내증시의 과매도 상태를 나타냈다. 국내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1일 현재 20일 이격도는 93.65, 투자심리도 30, 그리고 ADR 74.37, VR 43.59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격도 95, 심리도 30, ADR 75, VR 50를 밑돌면 국내증시의 '침체권 진입'을 나타낸다. 올해 이들 4개지표가 동시에 '침체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10일이후 두번째다.

일반적으로 20일 이격도는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하면 단기급등, 밑에 있으면 과매도 상태를 보여준다. 20일 이격도가 90을 밑돌면 저가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심리도 30 역시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다.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10일동안(매매일 기준) 3일만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투자심리도가 70을 밑돌면 침체신호로 받아들여진다.

ADR은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눠 구한다. 즉 하락종목에 비해 상승종목이 얼마나 더 많은지 비교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ADR이 120을 넘으면 과매수, 75 이하는 과매도를 의미한다.

VR은 주가상승일의 거래량을 하락일의 거래량을 나눠 구한다.

VR이 200이라는 것은 주가상승시의 거래량이 하락때의 2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VR이 50을 밑돌 경우 단기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대 기술적 지표가 침체상태를 보여주고 있어 단기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한다. 지난 4월 10일 4대 지표가 침체권에 진입한후 종합주가지수가 28% 급등했다며 이번에도 이같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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