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이닉스, 감산정책으로 시장점유율만 하락할 듯

하이닉스가 DRAM 생산을 감산한다 해도 DRAM가격 회복은 힘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장 점유율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은 최근 20% 가량 감산을 고려중인 하이닉스에 대해 하이닉스의 단독 감산만으로는 가격을 상승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DRAM 유통업체들이 딜러들에게 가능한 많은 물량을 구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향후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기 보다는 홍콩과 미국의 공휴일이 월초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과 마이크론 테크놀리지 측은 하이닉스가 감산을 한다면 불필요하게 시장점유율만 손해보게 될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반과 중반에 일시적으로 재고를 늘렸던 DRAM 유통업자들도 최근 재고를 다시 줄이고 있다"며 "7월중 DRAM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