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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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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소설가 톰 클랜시(Tom Clancy)의 소설을 게임화 한 '레인보우식스'는 사실적인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게임성으로 호평받은 1인칭 밀리터리 액션 게임이다.
전 세계 판매량 중 약 50%를 한국이 차지할 정도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레인보우 식스'를 유통했던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게이머만을 위해 <레인보우식스:테이크 다운>(이하 테이크 다운)을 제작한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초강력 환각제인 엑스터시 판매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일본 야쿠자 조직 이케시다조가 한국과 중국, 대만에 세력을 확장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케시다조는 사상 최대 규모인 엑스터시 550kg을 한국에 밀반입하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전직 야쿠자인 김석원의 제보에 의해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 이케시다조는 모종의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레인보우 시리즈의 후속작이라는 점 이외에도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의미가 깊다. 시청역 상암경기장 등 한국미션이 포함된 확장팩 '어반오퍼레이션'과 달리 한국인 캐릭터 15명이 등장하며 인사동 청계고가 두산타워 태종대 코엑스몰 미로공원 같은 국내 명소가 게임 배경으로 등장해 가장 한국적인 레인보우식스가 될 전망이다. 배경을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제작사측은 전문 테스터들과 함께 수십 차례 국내 명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레인보우식스가 폐쇄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반면 이 게임은 탁 트인 공간에서 전개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실제 전투를 벌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경음악을 영화 '비천무', 애니메이션 '가이스터즈', 가수 이주노의 음반 등을 제작한 김준선씨가 맡아 한국적인 음률이 흐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국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요소는 완벽한 한글화 및 채팅을 지원한다는 것. 레인보우식스 시리즈는 게임 설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영문으로 되어 있어 국내 초보 게이머들이 즐기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메뉴가 한글화됨으로써 이런 고민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멀티전용 서버도 구축하며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 윈도우 OS와 웹 브라우저 방식을 도입한다고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 <테이크 다운>. 다시 한번 레인보우식스 열풍을 몰아 올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최승진<동아닷컴 객원기자> jumping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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