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 입력 2001년 6월 28일 17시 44분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정부의 홍위병 노릇을 하는 게 아니다(김동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위원, 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것과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 주장하며).

▽한국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해군 사관후보생 전태혁씨, 미국 브라운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 29일 장교로 임관되는 수료식을 앞두고 소감을 밝히며).

▽부시 대통령 탓이다(고건 서울시장, 9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평양간 경평(京平)축구대회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이유를 묻자).

▽ 완장 이 많다고 행정의 효율성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동아닷컴 네티즌, 28일 주정차 위반 단속권을 광역시장이 임명하는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해도 주민과의 마찰이 우려된다며).

▽상도(商道)는 없고 힘겨루기 만 있을 뿐이다(영화배급사 관계자, 올 여름 진주만 미이라2 툼레이더 신라의 달밤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쏟아지면서 상영관 확보를 위해 변칙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부에서는 중동평화를 축하할 지 모르지만 우리는 장례중이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2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중동평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고 말한 데 대해).

▽이번엔 담배꽁초 투기신고가 전문직종으로 떠올랐다(경남 김해시 관계자, 28일 한 시민이 택시운전사들의 담배꽁초 및 휴지 투기 장면 380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내와 지급 예상 포상금만도 1520만원에 이른다며).

▽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는 말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데 방송사가 무분별하게 사용해 지역민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경남 사천시, 28일 드라마와 뮤직토크쇼에서 옛 삼천포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이 잇따라 방송되자 항의문을 발송하며).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 남의 여권으로 재입국하는 상황(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28일 조선족에 대한 집중단속과 강제추방으로 입국 수수료로 진 빚을 갚지 못해 자살하거나 유랑생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사탕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김정일 북한노동당 총비서, 28일 조선중앙방송이 군대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선군(先軍)정치 를 해야만 사회주의도 계속할 수 있고 경제강국도 건설할 수 있다고 한 김총비서의 말을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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