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 주가조정 일단락됐다＂-SK증권

거래소 시가총액 1위종목 삼성전자가 연일 하락하며 주식시장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은 마무리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8일자 데일리를 통해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도가 10%를 기록해 기술적으로 과매도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투자심리도는 최근 10 거래일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날의 비율을 의미한다. 투자심리도가 10%라는 것은 열흘동안 단 하루 주가가 상승했다는 얘기.

SK증권은 이어 미국 증시의 주요 반도체 주가와의 괴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도 삼성전자의 주가조정이 일단락됐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 주가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은 엇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들 사이의 괴리가 커질 경우 다시 차이를 줄이려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상승하면서 다른 주가를 따돌렸으나 최근의 하락 과정에서 다시 원상태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의 매도세가 전일을 고비로 한풀 꺾였다는 것도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SK증권은 주장했다. SK증권의 김대중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 마지노선은 57% 정도였는데 56%까지 급격히 축소됐다"며 "오랜 기간동안 유지됐던 수준까지 감소한 이상 매도공세는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