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마을 PC방' 서 농산물 정보 검색

  • 입력 2001년 6월 25일 22시 47분


“초고속 인터넷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될 어린이들이 벌써부터 좋아해요.”

강원도 농어촌 지역 37개 읍 면에 다음달 1일부터 주민들을 위한 ‘마을 PC방’이 생긴다.

강원도는 춘천 동면 동산면을 비롯한 강릉 옥계면 성산면과 원주 귀례면 부론면 등 37개 읍 면사무소에 총 10억9300만원을 투입, 컴퓨터 각 10대씩을 갖춘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갖추게 될 성산면 옥계면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컴퓨터를 마련치 못한 농민 가장들과 어린 학생들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시내와 멀리 떨어져 초고속 정보통신망 접속이 잘 안되고 요금까지 비싼 전화선을 사용하는 등 컴퓨터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곳.

성산면 사무소의 경우 민원실 한켠 42.9㎡에, 옥계면 사무소는 체력단련실 56.1㎡에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갖춰놓고 주민들을 맞을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사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행정기관에 들어오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연결, 관내 어느 곳보다 빠른 인터넷 접속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인터넷 정보이용실이 가동됨에 따라 학생들의 숙제, 공부는 물론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되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전공의 공익용원들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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