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희철/귀중한 서류 분실하고는 변명만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38분


공직 생활을 마치고 혼자 살고 있다. 지난해 MBC가 ‘2000 좋은 한국인 대상’을 선정한다고 해 지난 세월의 발자취를 51쪽의 공적 서류에 담아 우편으로 제출했다. 그런데 MBC는 추천서를 주관 부서에서 접수하지도 않고 심사에 올리지도 않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어 우체국에서 확인해 봤더니 서류는 분명히 배달됐으나 추천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은 사실을 알아냈다. 다수의 시청자를 상대하는 방송사의 입장에서 일개 시청자를 우습게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제출한 서류는 너무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받아온 표창장과 나를 추천한 사람들의 상세한 신상정보가 담겨 있다. MBC는 이런 서류를 잃어버린 책임을 지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이 희 철(경기 화성시 봉답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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