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금강산관광은 이제 사역이다

  • 입력 2001년 6월 21일 17시 01분


▽정권과 언론의 갈등이 폭발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국가적 불행이다(김철 민국당 대변인, 21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논평에서).

▽금강산관광은 이제 관광이 아니라 사역(使役)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1일 금강산관광을 국민 혈세와 은행 빚까지 얻어 추진한다는 것은 국민의 등골을 휘게할 것이라며).

▽안보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21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조선시대보다도 못한 기록관리 실태가 밀실행정을 낳고 있다(참여연대 관계자, 21일 새만금사업 강행 방침을 결정한 총리 주재 장관회의 회의록 등에 발언자와 발언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다며).

▽댐은 인간에게 이익을 제공한다는 명분 아래 조각그림 맞추기 퍼즐처럼 풍경을 잘라내고 있다(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21일 자연을 보존하면서 댐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지만 경기장 밖에서의 브라질 축구는 오래된 쓰레기 더미 같다(호마리우 브라질 축구대표선수, 21일 축구연맹의 행정 잘못으로 대표팀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치에 뛰어든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감추지 않으면 소속 정당에 도움이 된다(프란츠 뮌테페링 독일 사민당 사무총장, 21일 남성 동성애 정치인들에게 동성애 성향을 공개하라고 충고하며).

▽벽이 문이라 우기면 결국 망신만 당한다(인천시청 관계자, 21일 인천시 연수구가 공영주차장 부지 안에 골프연습장을 만든 것은 잘못이라는 시의 감사 결과에 불복해 건설교통부에 의견을 요청했지만 똑같은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나라 기관 중 국세청이 제일 부패한 집단인데 정부의 시녀 노릇까지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네티즌, 21일 국세청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가 6대 신문에만 치우쳤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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