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전문인력 양성에 5년간 1조 투자"

  • 입력 2001년 6월 21일 11시 01분


정보통신부는 올해 당초 2000억원 수준이었던 IT전문인력양성 예산을 4311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5만명 이상의 우수한 IT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IT전문인력양성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IT전문인력 채용설명회'에서 '지식정보강국 e코리아 건설을 위한 IT인력양성 종합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IT관련 학과 및 대학(원)의 정원확대와 민간교육기관의 IT 전문교육 등 기존 사업의 규모가 확대 실시되고, 우수 IT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신규사업이 추가로 시행된다.

신규사업으로는 주로 소프트웨어분야 등 그동안 인력부족이 심각했던 분야를 선정, 인력 양성기반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양성된 인력이 바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무적응능력과 국제경쟁력 있는 정예인재를 육성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지난 2년간 동결됐던 수도권 대학의 IT학과를 증원하는 한편 산업체 수요가 많은 IT 교과목으로 개편하는 경우 학교당 1억5000만원 한도내에서 첨단시설장비 및 교수요원 확충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IT인력이 확대 양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IT지식 및 기술은 물론, 실무적응능력과 영어, 국제감각까지 갖춘 우수 IT전문인력이 많이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통부 발표 IT인력종합양성계획>

1.주요 신규사업

◇수도권 지역 IT관련학과 정원 확대 - 수도권 대학 정원 감축분을 활용하여 지난 2년간 동결되었던 수도권 지역에 IT학과를 중심으로 증원을 허용하기로 함

◇S/W 인재 양성기반 확충 - IT분야중 인력부족이 심각한 S/W 분야의 학과 및 대학(원)을 설립하는 경우는 첨단시설장비 및 교수요원 확충 등을 집중 지원(S/W관련 대학(원) 설립시 2년간 20억원, S/W학과인 경우 2년간 15억원 수준)하여 S/W 전문인재를 확대 양성

◇산업현장 지향 교육강화

- IT관련 학과가 커리큘럼을 JAVA, HTML 등 산업체 수요가 많은 교과목 중심으로 개편하는 경우 학교당 1억5000만원 한도내에서 첨단시설장비 및 교수요원 확충 등을 지원하여 실무적응능력 제고

- 非 IT학과가 IT교과 과정을 도입하는 경우 학교당 1억원 한도내에서 첨단시설장비 및 교수요원 확충 등을 지원하여 IT인력의 저변을 확산하고 컨텐츠산업의 발전을 도모

◇해외교육 기회확대 및 연구개발 활성화

- 대학이 첨단 IT지식 및 기술을 가진 해외 우수대학의 교수 및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 채용비용을 지원(국내교수 채용비용 초과분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1억원 한도)하여 국내에서 선진 IT 지식 및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하여 글로벌한 IT 전문인재를 양성

- Media Lab Asia를 설립하고 MIT Media Lab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첨단 미디어·IT 통합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

◇IT영재 발굴·육성

- 과학영재고에 첨단 교육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정보통신 관련 대학(원) 교수가 과학고에 출강하여 지도함으로써 미래의 빌게이츠나 손정의씨 같은 IT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육성

- 아울러 S/W분야의 학부를 신규로 설립(교육부와 협의하여 추진)하여 고교·대학·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일관되고 체계적인 IT 영재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S/W,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의 선도인력을 확대 양성

◇제도적 기반조성 -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해 신속하고 정확한 인력수급 통계 및 실태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인력양성사업 성과측정 및 평가체계를 개발하여 IT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기반을 조성

2.주요 기존 사업

◇인력양성 규모확대

- 정규교육기관을 통한 IT인력양성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4대 권역별 정보통신 대학원설립 등 IT정원을 확대하는 교육기관에 첨단장비, S/W 등을 지원(2년간대학원 15억원, 대학 10억원 수준)

- 정보보호 및 전자상거래 등 교육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IT과목에 대한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2003년부터는 정보통신사이버대학으로 인가를 받아 정식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추진

- 우수 민간IT학원을 활용하여 고학력 미취업자 및 실업자 등에 국제공인자격증(IRC)과정 등 IT전문교육을 확대 실시(300만원 한도에서 교육비의 절반수준 지원, 당초 2000명→2만명)함으로써 청소년층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

- 국제수준의 IT교육기관을 육성하기 위하여 우수한 IT교육기관을 'MIC IT아카데미'로 지정하여 기자재 확충 등을 지원(학원당 2억원 지원, 10개기관)하고, 디지털 컨텐츠, 게임 등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디지털컨텐츠·게임분야 전문교육기관'을 육성하여 대학 등 정규교육기관의 틈새를 보완

◇산업현장 지향 교육강화

- 산업체, 연구소 등의 IT전문가를 대학에서 객원·겸임교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객원교수 3500만원, 겸임교수 1500만원 한도)하여 현장감있는 교육을 강화

- ASIC, JAVA, RF 등 IT 특성화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련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우수 창업아이템에 대해 IT창업기업가 및 벤처전문가를 양성하는 벤처아카데미를 개설·운영

◇해외교육 기회확대 - 해외 우수대학의 석·박사 유학(2001년 200명) 및 민간 우수 IT교육기관 파견교육을 확대하여 국제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

◇ 연구개발 환경조성 - 대학이 전략적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있는 IT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ITRC)를 집중육성(현재 25개 대학 ITRC 지원중)하고 연구활동을 지원

◇ 정보화 교육실시 - 정보격차 해소 및 잠재적 IT인력양성을 위해 130만명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실시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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