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배리 반즈 또 날렸다

  • 입력 2001년 6월 8일 14시 19분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단연 눈에 띄는 팀이라면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연 눈에 띄는 선수를 꼽으라면 대다수 팬들이 샌프란시스코의 간판타자 배리 반즈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반즈의 현재 페이스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반즈는 7일(이하 미국시간) 펼쳐진 샌디에고 파드리스 전에서 7회 상대투수 브라이언 로렌스를 상대로 퍼시픽 벨 파크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451피트(약 137m)의 큼지막한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32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경기에 결장했지만 반즈는 최근 3경기연속 홈런을 기록중이다.

이로서 시즌 32호째이자 통산 526호째 홈런을 기록한 반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시즌에 32호 홈런을 가장 빠른 페이스로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현재 팀이 60경기를 치룬 시점에서 32개의 홈런을 때려낸 반즈는 98년 마크 맥과이어가 69경기만에 32개를 기록한 것보다 무려 9경기나 앞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반즈는 올해 86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부문에서 11위에 올라 있는 반즈는 앞으로 8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면 역대 10위인 지미 팍스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반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7 - 10으로 패하며 최근 3연승 및 샌디에고 전 8연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반즈가 홈런을 때린 경기에서 14승 15패(승률 .483)을 기록해 현재 팀승률(30승 30패 승률 .500)보다 낮은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반즈가 보이는 최근 뜨거운 홈런페이스와는 달리 최근 가진 22경기에서 8승 14패의 저조한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6게임차.

한편 경기는 샌디에고가 '미래의 사이영상감'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러스 오티즈의 제구력불안(1과 2/3이닝 3피안타 6볼넷 6자책)을 틈타 1회와 2회 대거 6득점하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샌디에고는 4번타자인 필 네빈(4타수 3안타 2타점)과 5번타자 마이크 달(5타수 4안타 4타점)이 맹타를 과시하며 타선을 주도했고, 선발투수인 아담 이튼은 6이닝동안 4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마크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본지와 ICCsports는 기사 컨텐트 협력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위 기사는 ICCsports의 서면 허가 없이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