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 모락]'물개 3총사'가 밴드 결성?

‘물개 3총사 밴드를 보러 오세요.’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물개 3총사인 포니(6) 둘리(6) 고마(3)가 밴드를 결성, 2일부터 돌고래쇼장에서 ‘연주회’를 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이를 위해 물개 3총사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각각 피아노 심벌즈 큰북 등의 연주법을 훈련받았다.

서울대공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농구 링받기 등의 재치 있는 묘기를 선보여 온 물개 3총사가 이번 밴드결성과 함께 연습해온 ‘학교종이 땡땡땡’을 연주하면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돌이(12) 차순이(10) 금등이(8)로 구성된 돌고래 3총사는 물개밴드에 인기를 빼앗길세라 기존 묘기 외에 스핀점프, 앞으로 걷기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물개들과 불꽃튀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게 조련사들의 설명.

공연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반, 오후 1시반, 3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4시반 공연이 한 차례 더 열린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