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컴고수]인쇄 실수땐 인쇄정보서 '삭제'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9분


올해 신입사원 지원서를 인쇄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은 회사원 A씨. 능숙한 솜씨로 파일을 열어 프린트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런데 아차, 작년과 재작년치 지원서까지 함께 파일에 들어있는 것을 깜박했군요. 프린터에서 쏟아져 나올 지원서는 무려 A4용지 1000장 분량.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00장이 모두 인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가끔 이런 황당한 경우를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파일-인쇄’ 메뉴로 들어가 인쇄범위를 지정하지 않고 그냥 인쇄 아이콘을 누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페이지 수가 적으면 문제가 없지만 수백, 수천장짜리 파일을 건드리면 큰일입니다.

인쇄작업을 중단하는 간단한 방법은 프린터 전원을 끄는 것입니다. 프린터를 껐다가 다시 켜면 인쇄작업이 취소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인쇄중인 용지가 프린터에 끼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고장도 나죠. 또 프린터에 메모리 기능이 있으면 인쇄가 취소되지도 않고요. 이 경우 다시 전원을 켠 후 ‘리셋(Reset)’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가장 깔끔한 방법은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책’입니다. 인쇄 아이콘을 누르면 모니터의 오른쪽 아래(시간이 표시되는 곳 근처)에 프린터 모양의 아이콘이 생깁니다. 이것을 더블클릭하면 인쇄정보 대화창(그림 참조)이 뜨죠. 취소할 인쇄작업을 선택한 후 ‘프린터-인쇄작업 삭제’를 누르면 쓸모없는 작업을 정말 말끔하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정말 쉬운 방법이지요?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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