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을버스 요금 10월부터 인상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2분


10월1일부터 서울지역 마을버스 요금이 노선별로 50∼100원씩 오른다. 서울시는 25일 마을버스업체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노선 여건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10월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좋은 노선은 일반인 기준으로 현행 300원에서 350원으로 16.7% 인상되고, 운송수입이 평균 운송원가에도 못미치는 노선은 400원으로 33.3% 오른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운행중인 마을버스는 253개 노선에 1448대로 수익노선과 비수익노선의 비율은 4대6 정도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버스정책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최종 확정하고 9월까지 노선별 운송수입금에 대한 실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중고생 요금은 전 노선에 걸쳐 250원에서 300원으로, 초등학생 요금은 100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들(초등생 제외)에 대해서는 8%의 할인율을 새로 적용, 일반인 320∼370원, 중고생 280원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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