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 수수료 인하 러시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18분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와 할부 및 연체 수수료가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하된다. 다만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인하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

LG캐피탈은 28일부터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연 28.5%에서 15.8∼25.8%로 최대 12.7%포인트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수료율은 연체여부, 거래기간, 6개월간 이용실적 등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어 차등 적용된다.

신용이 가장 좋은 사람(1등급)이 매월 100만원씩 1년 동안 현금서비스를 받는 경우 이자는 28만2000원에서 15만8400원으로 12만3600원 가량 줄어든다. 반면 6등급인 사람의 이자 감소폭은 4만4400원으로 줄어든다.

물건을 외상으로 사는 할부수수료도 기간에 따라 14.5∼19.0%에서 11.5∼16.8%로 2.2∼3%포인트 인하된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12개월 할부로 살 때 이자부담은 9만7470원에서 8만9370원으로 8100원 절약된다. 연체이자율은 29%에서 26%로 3%포인트 낮아진다.

농협과 서울은행은 24일부터, 주택 조흥 한빛은행 등 6개 은행계 카드는 26일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린다. <인하폭은 표 참조>

삼성카드와 제일 하나 대구은행도 조만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 기업은행은 카드회사 중 가장 먼저(18일) 수수료율을 인하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