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 A2면 ‘16대국회 정당별 회의 결석률’을 읽었다. 국회의원 273명 중 평균 22명(9%)이 각종 회의에 결석한다고 하니 놀랍다.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것과 뭐가 다른가. 여야의원들은 내년 대선을 의식해 벌써부터 종교행사나 종친회 등 표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참석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21주년 기념식에 여야3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한 것도 당세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불신이 극도에 달한 지금은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국회 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