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위생불량 두부제조업소 무더기 적발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27분


위생관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서울시내 두부 제조업소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시는 최근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시내 141개 두부류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중 20.6%인 29개 업소를 적발해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 가운데 생산일지와 작업일지 등을 비치 또는 보존하지 않은 산골식품 등 9개 업소가 영업정지됐고 올해 1월 이후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고향자연식품 등 2개 업소는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영업장 시설이 불량한 8개 업소는 시설개수 명령을, 종업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5개 업소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번 점검 결과 두부제조업소 가운데 식품생산과 관련된 제반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업소가 전체 위반업소의 40%에 이르렀고 작업 종사자에 대한 위생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하수를 식품가공에 사용 중인 16개 업소에 대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영업정지〓산골식품(중구 황학동), 제일식품(도봉구 쌍문3동), 엘림식품(강북구 수유3동), 고향식품(은평구 증산동), 해사랑두부(금천구 시흥본동), 대림식품(영등포구 대림3동), 옛날식품(도봉구 도봉1동), 두부명가(강남구 역삼동), 방울네식품(강남구 논현동)

▽품목제조정지〓고향자연식품(강북구 수유동), 콩사랑즉석식품(관악구 신림동)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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