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도권 월세시장 안정세…평균가격 하락

  • 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39분


수도권 지역의 월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인천 분당 등지의 전월세 가격 동향조사 결과 수도권 지역 전체의 평균 월세금리는 3월 말 1.2%에서 0.2% 포인트 떨어진 1.0%였다.

특징적인 것은 대부분의 지역이 제자리에 머문 데 비해 인천의 경우 1.3%에서 1.1%로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 성수기를 지나면서 임대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8월말까지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약이 끝난 뒤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내놓는 비율은 43%로 3월의 38%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계약을 보면 전세 56.3%, 일부 월세 39.4%, 순수월세 3.9%로, 순수월세 비율은 여전히 낮았다.

월세전환율은 서울 강남구(50%)와 인천시(40%) 노원구(30%) 등지에서 높았고, 분당(23%) 평촌(10%) 등 신도시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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