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셰필드 이젠 브라운 도우미?

  • 입력 2001년 5월 13일 20시 21분


게리 셰필드가 '찬호 도우미'에서 '케빈 브라운 도우미'로 임무(?)를 바꾼 듯 하다. 다저스의 강타자 셰필드는 12일(미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굿바이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이 1대0으로 신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셰필드는 브라운의 지난 등판 경기었던 5월7일 경기에서도 6회에 솔로샷을 터뜨려 팀이 1대0으로 승리하는데 기여하며 브라운에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당시 브라운은 8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고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2일 경기는 7일 경기의 복사판이었다. 경기는 0의 행진이 계속됐고 브라운의 상대는 7일 경기처럼 신예 투수였다. 7일 경기에서 다저스는 말린스의 영건 A.J. 버넷에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는데 그 1점이 바로 셰필드의 홈런에서 나온 것이었다. 12일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브레이브스의 신예 선발 제이슨 마키스로부터 6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셰필드가 9회말에 상대투수 맷 와이트사이드로부터 홈런을 뽑아내 승리를 거뒀지만 심각할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다. 브레이브스가 브라운과의 상대에서는 부진할 것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

브라운은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8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방어율을 1.09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0-0의 상황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시즌 6승째를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다저스의 승리는 9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낸 제프 쇼(1승1패)에게 돌아갔다.

브라운은 셰필드의 도움으로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셰필드와 합작으로 팀 승리에 기여 했다. 그런 의미에서 셰필드는 브라운의 도우미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셰필드는 지난 5월2일 브라운이 등판한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5타수2안타(홈런1개)를 기록했고 4월2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도 팀이 3점을 올리는 가운데 2타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날도 브라운과 셰필드 콤비는 승리를 일궈냈다.

셰필드는 브라운이 첫 승을 따낸 4월15일 경기에서도 2타수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볼넷2개와 결승 1타점 외야 플라이를 때려내 역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셰필드는 '찬호 도우미'에서 '브라운 도우미'로 위치를 바꿨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다저스 팬들은 두 베테런 선수의 공-수에서 합작을 반기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16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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