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조던 복귀" 총대 멘 바클리

  • 입력 2001년 5월 11일 18시 27분


'시끄럽다,고마해라' 1993년 6월 19일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막판 바클리와 조던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
'시끄럽다,고마해라' 1993년 6월 19일 NBA 파이널 5차전 경기막판 바클리와 조던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
‘찰스 바클리는 마이클 조던의 대변인?’

99년 은퇴 뒤 스포츠 케이블TV 해설가로 한가한 나날을 보내던 바클리(38)가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 구단주로 있는 친구 조던(38)의 복귀를 위한 전초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바클리는 11일 미국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조던이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있는 우리 집으로 놀러 와 페니 하더웨이와 함께 셋이서 연습을 했다”며 “조만간 조던과 함께 시카고에서 한달 동안 합숙하며 혹독한 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클리는 또 “NBC농구해설가로 있던 조던의 스승 더그 콜린스가 최근 워싱턴 감독으로 옮긴 것이 복귀를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복귀결정은 이번 훈련 뒤 6월쯤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리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던이 나와 함께 복귀할 것이다.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올 초부터 끊임없이 조던의 복귀설을 흘려 왔다.

이에 대해 ‘복귀란 절대 없다’며 완강한 자세를 보이던 조던도 최근에는 “복귀하지 않을 확률은 99.9%”라고 말해 0.1%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등 부정의 강도를 낮춘 상태다.

바클리는 “올 초부터 훈련을 시작해 체중을 20㎏이나 뺐고 조던도 11.25㎏ 줄여 현재 아주 훌륭한 몸 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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