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민/북한산 등산로 차운행 막아야

  • 입력 2001년 4월 29일 19시 09분


22일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에 다녀왔다. 매표소 입구에서 입장권을 샀더니 담배와 라이터를 차 안에 보관하고 입장하라고 했다. 그런데 딸아이와 함께 산길을 조금 올라가다가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북한산 안에 있는 사찰과 음식점 간판을 단 차들이 수시로 손님을 태우고 흙먼지와 매연을 내뿜으며 다녔다. 등산로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1㎞도 못 가 차들이 수십대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을 피하느라 짜증이 나고 아이들 신경쓰느라 스트레스가 더 쌓였다. 더구나 산 입구에서는 담배와 라이터를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데 산에 올라가면 담배를 파는 가게도 있었다. 관리소측은 등산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차량 운행 문제부터 해결했으면 한다.

이 경 민(경기 고양시 덕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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