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신용대출금리 인하 움직임

  • 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43분


은행들이 신용등급별 대출한도를 1000만∼2000만원까지 늘린 데 이어 신용대출금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몰린 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자 경쟁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나섰으나 이것마저 수요가 차 이제는 신용대출로 자금운용처를 확대한 것. 하나은행은 첫 주자로26일부터 일반가계신용대출금리를 연 10.3∼12.0%에서 9.3∼11%로 1%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또 고객확보를 위해 500만원 이상 신규대출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1년 동안 연 5%만 적용하는 사은행사도 갖기로 했다. 서비스 차원에서 6월 말까지 신용대출을 받으면 인지대(1000만원 대출시 1만원)도 면제된다.하나은행 가계금융팀 방인환 대리는 “이번 신용대출한도 확대 및 금리인하 조치로 6월 말까지 개인신용대출을 약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인하폭이 낮았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낮춰도 수익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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