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플레이오프 1회전]인디애나 먼저 웃음

  • 입력 2001년 4월 22일 23시 37분


밀러(쪽)와 아이버슨의 맞대결
밀러(쪽)와 아이버슨의 맞대결
‘미스터 클러치’ 레지 밀러(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미사일 3점포’로 거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격침시켰다.

인디애나는 22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2.9초전 터진 밀러의 3점슛으로 79―78,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전3선승제의 1라운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9승을 올리며 간신히 콘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인디애나가 역대 최고전력으로 평가되는 콘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를 꺾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 정규리그에서 인디애나는 필라델피아에 2전 전패했었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콘퍼런스 챔피언인 인디애나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근심에 휩싸였다.

3쿼터 초반까지는 필라델피아가 18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 종료 7분40초를 남겨놓고 필라델피아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4파울이 되자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이버슨은 감독을 노려보며 버텼고 벤치로 돌아온 다음 작전타임 때도 일부러 딴청을 피우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필라델피아의 내분을 틈타 추격전을 펼친 인디애나는 4쿼터 5분26초를 남기고 트래비스 베스트의 점프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막판 밀러의 통쾌한 3점슛으로 승리를 굳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플레이오프 1회전(22일)

△동부 콘퍼런스

인디애나(1승) 79―78필라델피아(1패)

샬럿(1승) 106―80 마이애미(1패)

△서부 콘퍼런스

샌안토니오(1승) 87―82 미네소타(1패)

유타(1승) 88―86 댈러스(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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