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정부-한국어 해외 성인 방송, '막고 열기 숨바꼭질'

  • 입력 2001년 4월 20일 17시 56분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이하 정통윤)와 한국어 해외성인방송사이에 차단하고 다시 여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정통윤은 20일 한때 접속이 가능했던 한국어 지원 해외 인터넷 성인방송을 다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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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한국어 성인방송국, 서비스 다시 계속 해 물의

해외에 서버를 둔 한국어 음란방송이 국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해 물의를 빚자 정통부는 지난 10일 접속을 차단했었다.

그러나 이들 성인방송들은 보란듯이 차단벽을 피해 다시 방송하기 시작했으며 서비스가 재개된다는 인터넷뉴스를 본 정통윤은 사태파악에 나서 급히 이를 다시 막았다.

정통윤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서비스 업체에서 IP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며 "바뀐 IP 주소를 접속차단 목록 데이터 베이스에 집어 넣는 등 계속 감시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료로 운영되는 이들 사이트의 특성상 이용요금을 받기 위해 국내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국내 거주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계좌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며 "검찰과 경찰의 도움을 얻어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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