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음울함과 괴기스러움의 극한, 레이니썬 1집

음울하고 괴기스러운 록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언더 밴드 '레이니썬'의 1집 '포르노 바이러스'가 재발매됐다.

이번 음반은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사운드를 보완했고 블루 시스템의 80년대 히트곡 'Under My Skin'과 조덕배의 '꿈에'를 레이니썬 스타일로 재해석한 보너스 트랙을 추가했다.

흐느낌과 암울한 멜로디가 흐르는 'Ovum'에 이어지는 'Subtraction'은 정차식의 냉소적인 보컬과 중간부의 메탈로의 변주가 독특한 느낌을 전한다.

'Pig Cross'가 하드코어 스타일의 강렬한 기타 전주와 반복해서 외치는 욕설이 이 사회에 대한 절망감을 표현했다면 'Confession'은 느리게 진행되는 이국적인 사운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용하게 시작되다 강하게 폭발하는 곡 진행이 독특한 'North'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국악적인 느낌이 드는 'Ocean'도 레이니썬의 개성을 담은 노래라 할 수 있다.

성에 대한 집착을 소재로 하고 있는 'Porno Virus'와 '노브레인'의 이성우가 코러스로 참여한 'Penitenziazite'도 록 마니아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이밖에 혼자 읊조리는 듯한 랩이 구슬프게 들리는 'Underground Season'을 비롯해 '꿈에'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Under My Skin'의 라이브 공연 동영상도 만날 수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동아닷컴 뮤직은 레이니썬의 콘서트와 재발매된 1집 음반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엔조이 이벤트(event@donga.com)로 이메일과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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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레이니썬 1집 재발매 기념 공연 갖는다

♬ 레이니썬 1집 노래듣기

　　- Pig cross

　　- North

　　- Ocean

　　- Under My Skin

♬ 레이니썬 1.5집 노래듣기

　　- 외설

　　- 유감

　　- OCEAN 2

　　- 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