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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8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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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제주돌문화(대표 홍순용·洪淳龍·43)는 5년동안의 시험기간을 거쳐 최근 현무암형태의 숯에 갖가지 분재용 식물을 심은 ‘참숯현무암’을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 참숯현무암은 언뜻 보기에 화산석인 제주현무암으로 착각하기쉽지만 실제 성분은 참숯과 황토(黃土) 등이 섞인 것이다.
이 참숯현무암은 관상용 분재의 특성뿐만아니라 전자파차단 공기정화 습도조절 등 숯의 기능을 함께 갖는다. 참나무 숯가루를 황토 등과 적당히 배합한 뒤 실리콘재질의 현무암 형틀에 넣어 자연상태에서 2∼3일 굳히면 참숯현무암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삼나무의 일종인 ‘율마’를 비롯해 풍란 소나무 고사리 이끼류 등을 입히면 시판용 작품이 탄생한다.
실제 하천이나 한라산 계곡에 있는 현무암에서 형틀을 뜨기 때문에 외형변화가 자유롭고 무게는 돌과 비슷하다.
시판 가격은 참숯현무암에 부착되는 식물이나 크기에 따라 3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다양하다.
홍순용대표는 “구멍이 숭숭 뚫린 제주현무암의 질감과 색상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하루에 한두차례 물을 뿌려주면 반영구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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