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장중 510선 다시 회복…코스닥도 소폭 상승

  • 입력 2001년 4월 17일 10시 53분


주가가 기관 매수세와 선물 강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소폭 상승, 다시 510선을 회복하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은 개장초 미증시에서 나스닥시장의 약세영향으로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힘입어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오후 2시31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56포인트(0.90%) 상승한 512.91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억9100만주다. 거래대금은 1조1300억원으로 어제 올 최저치인 9086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투자주체들이 향후 장세를 관망하며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상승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36억원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에서 34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여 시장 분위기를 다소 호전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을 보이다 다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수관련주와 국민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주들이 1∼2%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3% 이상 뛰어 19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통신업종은 2% 이상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편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480개를 상회했으나, 현재는 400개로 줄어든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소폭 내린채 출발했으나 낙폭을 회복하다가 소폭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19%) 상승한 68.20을 기록중이다.

이날 시장은 이번주초 집중된 미 기술주들의 1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대한 불확실과 미증시 반응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등으로 전날에 이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000만주와 1조800억원 수준이다.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38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7개 등 311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눈치장세를 반영하듯 종목별로도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테마군 형성도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한통엠닷컴등 대형 통신주들이 소폭 상승해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