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거래시장 기지개…소형평형 중심 오름세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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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4월 들어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매매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 반면 대형 평형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는 최근 보름간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해 25평형 이하 소형 평형은 0.42%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49평형 이상 대형 평형은 0.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서울에서는 보름 새 1000만원 이상 오른 중소형 아파트가 쏟아졌다. 양천구 신정동 유원아파트 29평형은 1억4000만원에서 1억5500만원으로 올랐다.

청량리 현대 27평형, 홍은동 두산 22평형, 염창동 길훈 23평형 등도 같은 기간 1500만원 남짓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49평 이상 대형 평형 매매가는 작년 말부터 계속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서초동 우성1차 65평형은 3월말 6억∼6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5억5000만∼6억50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분당 매송동 아름마을 두산 58평형도 1000만원 남짓 하락해 3억6000만∼3억9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산에서는 대형 빌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밤가시 건영, 양지 건영 등 주요 빌라 60평형은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전세금 변동도 .평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25평 이하 소형평형은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했고 36∼48평형대도 1.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 평형은 거래가 뜸한 채 별다른 가격 변동도 없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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