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실업대책 추경예산 편성 검토

  • 입력 2001년 4월 12일 16시 04분


민주당은 12일 실업대책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이 되면 실업률이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5만명 정도 많은 103만명 정도가 돼 대책이 시급하다"며 "추경 재원이 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실업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은 "지방교부금을 지급하고 남는 추경예산을 우선적으로 실업대책에 투입할 계획인데, 정확한 규모 등은 5월 말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심의할 때 예비비를 대폭 삭감하는 대신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문제가 악화되면 추경을 편성키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19일 열리는 당 경제상황점검대책회의에서 실업과 건설경기, 수출감소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당정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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