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동차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 - 대신硏

  • 입력 2001년 4월 11일 10시 27분


대신경제연구소는 1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대수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55만7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수출에서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20만8000대를 기록했고 내수도 예상보다 위축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7.9%증가한 36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은 영업실적 측면에서 올 1/4분기에 현대차는 판매대수 증가와 원화약세에 따른 환율효과까지 감안해 전년동기 대비 13.9%증가한 4조8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상이익은 2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S사업을 기초로 본격적인 부품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현대 모비스는 A/S부품 매출증가와 모듈사업 확대 등으로 1/4분기 매출액은 66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 규모도 848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 보다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다.

대신은 따라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원화약세를 배경으로 한 현대와 기아의 수출호조에 이어 적극적인 판촉으로 내수가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상익 연구원은 "1/4분기 실적호전이 확실시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매수'관점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 그룹은 국내외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직간접적인 영향 요인이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향후 불투명성이크게 제거되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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