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GM 반대 결사대 파견하면 미국 시장 붕괴합니다"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48분


“제너럴 모터스(GM) 매각 반대 국제결사대라고요? 그동안 가꿔온 미국시장 완전히 무너집니다.”

대우차 미국 판매법인인 대우모터아메리카(DMA)가 10일 이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대우차 대우차노조 민주노총 등 100여개 기관의 인터넷 게시판에 일제히 올렸다. 이는 민주노총 등이 대우자동차의 GM 매각 반대를 위해 미국에 국제결사대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DMA는 전 임직원 명의의 호소문에서 “미국시장은 대우차 생존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DMA는 “김우중 체포결사대 파견 이후 프랑스에서의 대우차 판매가 회복불능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판매시장을 보전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차는 98년 9월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첫 해 판매량 2200대에서 지난해 7만6000대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부도 이후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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