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이홍선두루넷부회장 "3강 개편안 반대"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38분


이홍선(李洪善·사진) 두루넷 부회장은 10일 “사업자의 뜻과 관계없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을 3개 대형사업자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업계 대표가 신임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이 밝힌 3강구도의 통신시장 개편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보인 것으로 주목된다. 이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시장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하느라 다른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의 부실을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고 있다”면서 “이처럼 시장의 경쟁환경이 불공정해 한국통신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상반기에 코리아닷컴을 분사하는 등 수익 경영에 치중할 것”이라며 “금년에는 매출 5100억원, 이자 감가상각비 처리전 영업이익(EBITDA) 1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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