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원로화가 이세득씨 별세

  • 입력 2001년 4월 8일 19시 03분


원로화가 이세득(李世得)씨가 7일 오후 8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 LG아파트 207동 502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를 나온 그는 유럽의 앵포르멜 운동과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 추상미술의 깃발을 높이 든 추상화 1세대의 대표적 작가로 꼽힌다. 우리 전통의 미감을 서구적 조형언어와 조화시킨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경주 선재미술관 관장(1991∼97년)을 맡아 미술관을 깔끔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99년 아트선재센터에서 화업 일생을 정리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갖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형택씨(74)와 외아들 성주씨(38)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15호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 02―3410―6915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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