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세계 최대 경제공동체 2005년 출범

  • 입력 2001년 4월 8일 18시 55분


캐나다에서 칠레까지 미주대륙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경제공동체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Free Trade Area of the Americas)가 2005년 12월 정식 발족된다.

미주지역 34개국 무역관계 장관들은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일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이 합의하고 2005년 1월까지 FTAA 출범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34개국 장관들은 또 FTAA 협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관세감축 협상을 2002년 5월15일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FTAA가 출범하게 되면 세계인구 15%에 해당하는 8억명의 인구가 단일 자유무역권에 속하게 된다. FTAA에 속하는 34개 미주 국가들은 99년 11조4000억달러어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했으며 2조7000억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서 당사국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협상 완료 시점으로 미국은 2003년을 주장한 반면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무역규모가 큰 남미 국가들은 자국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5년으로 협상 완료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4개국 장관들은 노동 환경 소비자 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20∼22일 캐나다 퀘벡시에서 열리는 미주 정상회담에서 회담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각국은 앞으로 남은 협상 시한을 통해 덤핑 수출 등 역내 불공정 무역 관행과 환경 및 노동법 등에 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등 난제가 쌓여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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