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입차판매 급증…BMW 지난달 첫 200대 돌파

  • 입력 2001년 4월 3일 18시 45분


수입차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BMW코리아는 3일 지난달 219대를 판매해 95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2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와 벤츠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한달 판매량 100대를 넘었다.

이 밖에 올 들어 한국에 본격 진출한 토요타가 월 판매량 70대를 넘어섰고 포드는 전달보다 5대 늘어난 40대, 볼보도 52대를 팔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올 들어 수입차 업체들이 새로운 차종을 잇달아 들여온 데다 여러 가지 금융프로그램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차의 비중은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회원사에 사내 업무용, 귀빈용, 임직원용 차량 구매시 수입차를 사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수입차협회는 이 공문에서 “지난해 국내 승용차의 내수판매는 105만대, 수출은 154만4000대인데 수입차의 한국 판매는 4414대로 내수시장의 0.4%에 불과하다”며 “수입차가 한국시장에서 이처럼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미국 유럽과의 직접적인 통상 마찰 현안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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