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 6·25전투 유해발굴 작업

  • 입력 2001년 4월 2일 21시 43분


육군 제37사단은 2일 6·25전쟁 당시 국군과 인민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원덕리 봉화산 등 5곳에서 유해 발굴작업에 착수했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유해 발굴작업에는 고고학 전문가와 유전자(DNA) 감식기관, 군 전문 감식요원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군 당국은 발굴 현장 인근 부대에 임시 봉안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참배하도록 하는 한편 유품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인계하고 나머지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

또 인민군 유해는 경기 파주의 북한군 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 지역에서는 1950년 7월 6일부터 10일까지 국군 수도사단과 청주로 남하하던 북한 인민군 2사단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천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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