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2000년도 배당수입]정몽구회장 99억 이건희회장 97억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43분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과 삼성 이건희회장은 2000회계연도에 배당수입만으로 90억원 이상을 버는 반면 현대 정몽헌회장과 쌍용 김석원회장은 배당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회장들은 작년말 현재 12월 결산법인 27개사의 주식 8943만주를 갖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배당금은 266억여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보유주식 수가 56만주 늘고 배당금은 11억8000만원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현금배당 주당 600원)와 현대모비스(주당 500원)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회장이 99년말보다 33억6100만원 늘어난 99억7600만원으로 배당 액수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527만주를 보유한 이건희회장의 배당금은 15억2900만원 증가한 97억2800만원(중간배당 포함)으로 2위. 현대 정몽헌회장과 쌍용 김석원회장은 그룹 주력계열사 주식을 각각 3478만주, 1280만주를 갖고 있으나 배당을 받지 못했다. LG 구본무회장과 롯데 신격호회장은 전년보다 배당이익이 늘어났으나 SK 최태원, 한진 조중훈, 한화 김승연회장은 많이 줄어들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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