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국통신, 네트워크분야 총 2조9천억 투자

  • 입력 2001년 3월 30일 10시 53분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효율적인 시설투자와 통신품질 개선을 위해 올해 네트워크분야에 총 2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인터넷기간망 8배 증속하고 영국 런던에 해외인터넷노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 예정보다 5년 앞당겨 2005년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인터넷망 최적화, 통신망 운용비용 절감 ▲기본통신망 구조개선, 통신서비스 품질 확보 ▲A/S 체계 개선 및 망관리 체계 통합, 인간중시경영 ▲우수인력 양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KT 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정보통신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성년(成年) 한국통신'으로서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KT그룹내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네트워크 분야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편리한 서비스를 보답하고 올해를 21세기 'World Class Company'로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통신의 네트워크분야 투자 계획이다.

▲인터넷망 최적화, 통신망 운용비용 절감= 인터넷망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터넷기간망을 현재의 40Gbps에서 320G급 WDM으로 추가 확장하며, 인터넷망의 트래픽을 분산을 위해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기가라우터를 활용, 망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인터넷은 백본용량을 현재의 1.7Gbps에서 4.7G급으로 대폭 확장하고 지난해까지 미국의 3개 지역에만 운용해왔던 해외인터넷 노드를 영국 런던에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중국.일본등 8개국을 연결하는 APCN-2 국제해저케이블을 올해안에 개통할 예정이다.

▲기본통신망 구조개선, 통신서비스 품질 확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2단계 사업을 지난해 완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3단계사업을 개시해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05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DSL시설은 지난해 150여만 회선을 공급한데 이어, 금년도에는 총 220만 회선을 월단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가입자 엑세스망의 광통신화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재 9개 기종 940여개의 다기종, 다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환망을 전전자 교환기로 대체하고, 소용량의 TDX교환기를 최신형의 TDX-100교환기로 통합, 광역화해 운용비용을 최소화하고 발신정보표시서비스(CID), 통합메세징서비스(UMS) 등 편리하고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품질이 저조한 비동기식 전송장비를 2003년까지 대용량 동기식장비로 모두 대체하고 광대역회선분배장치(W-DCS)를 공급해 전송망 접속구조도 단순화해 나갈 방침이다.

▲A/S 체계 개선 및 망관리 체계 통합, 인간중시경영= 인터넷 접속성공률 등의 품질관리 지표를 대폭 강화하고, '인터넷품질 자동측정시스템'을 도입, 품질불량요인을 사전에 발굴 조치함으로써 고객의 불만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예정이다.

시설이 노후해 품질이 불량한 인입선, 인입단자 등과 구내통신시설에 대한 집중 정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휴대용 이동단말기를 확대 공급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데이타서비스의 가입개통 등의 관리업무는 자동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추진한 39개의 집중운용센터를 중심으로 분야별,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통신망관리체제를 통합, 통신망운용관리 기능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60종 732개에 달하는 집중운용시스템도 2003년까지 37종 156개 시스템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우수인력 양성= 전화부문에 비해 미흡한 수준에 있는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분야의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집합위주의 교육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자율교육을 통해 교육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의 질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별로 운영중인 현장훈련센터의 교육과정을 92개과정으로 확대하고 실습환경을 완비해 Cyber자격제의 시행 및 CCIE 등과 같은 국제 공인자격제의 도입을 통해 개인별 기량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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