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29일)…나스닥 98년11월 이래 최저치

  • 입력 2001년 3월 30일 08시 16분


▣ 다우 +13.71p(+0.14%) 9,799.06포인트

▣ 나스닥 -33.56p(-1.81%) 1,820.57포인트

▣ S&P500 -5.34p(-0.46%) 1,147.95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9.01p(-1.56%) 570.00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489/하락종목 1,559/거래량 13.1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470/하락종목 2,141/거래량 20.4억주

▣ 시장브리핑 ▣

시스코와 EMC에 대한 투자금융기관들의 비관적인 전망과 세계최대제지업체인 인터내셔날페이퍼를 비롯한 JNI, 세이프넷,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 코카콜라엔터프라이즈(코카콜라 자회사) 등이 수익경고와 함께 감원계획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또한 상무부가 발표한 2000년 4/4분기 GDP성장률 확정치는 당초 잠정치인 1.1%에 못 미치는 1.0%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러한 수치는 전분기의 2.2%에서 반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 1995년 2/4분기에 0.8%를 기록한 이후 5년만의 최저치이다. 이 또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번 주로 1/4분기가 마무리되는데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증시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증시의 바닥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심리가 깔려 있는 모습이고 내일로 예정된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퍼스트 콜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조사 발표를 통해 S&P500지수 편입종목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추정치가 8%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 감소에 기인한 기업들은 이와 같은 부진은 1991년 이후 10년만이다.

나벨리어 퍼포먼스 펀드의 루이스 나벨리어는 "분기말을 맞아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실적 악화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있다"고 지적하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몇 개월 이후의 실적조차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래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술주의 악화 가능성을 경고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다우지수는 약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개장 1시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 9,9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상승폭을 잃은 채 다시 약세로 밀리는 등 혼조세를 지속한 끝에 결국 10포인트가 조금 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제약, 자동차, 방산, 유틸리티, 담배업종의 보유량을 늘리며 선전했으나 석유, 자본재, 금융, 화학, 운송, 소비재업종이 고전한 모습이고 세계최대제지업체인 인터내셔날페이퍼가 수익경고를 단행함으로서 투자자들의 매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나스닥 약세로 장을 시작해 오전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며 1,88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다시 약세로 밀려 30포인트가 넘게 빠진 채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모

습이며 여기에 전일에 이어 첨단기술기업들의 수익경고와 각각 업종선도주들에 대한 투자금융기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와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똑같이 4.2%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 컴퓨터, 바이오테크지수도 각각 2.35%, 2.34%, 그리고 0.13% 하락, 바이오테크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개장초만해도 강세를 지키던 반도체주들은 결국 밀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하락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이번 주초 알자인수 우려속에 약세를 지속했던 존슨&존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주가 90달러선 회복을 바라보며 2.4% 올랐고 IBM, MS와 함께 공동벤쳐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화이자 또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아메리칸홈프로덕트가 2.1% 상승.

미국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이 11,500명의 종업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으며 유틸리티업종에서는 캘리포니아전력난의 주범인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듀크에너지,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사우선 등이 상승세를 연출하며 선전.

세계최대제지업체인 인터내셔날페이퍼가 1/4분기 주당순익이 5센트에 그쳐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인 15센트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3.1% 하락했고 거대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가 약세를 이어가며 3.6% 빠진 것과 함께 루슨트테크놀로지 또한 9% 가까이 하락.

선마이크로시스템이 7%가 넘게 빠졌으며 네트워크선도주인 시스코 역시 3.2% 하락했다.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네프가 선의 2001년 주당수익전망치를 40센트로 내려잡았다는 것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이로서 네프는 올 해 들어서만 4번에 걸쳐 선의 실적을 하향조정한 셈이 됐으며 CSFB의 애널리스트 리사 보가티 역시 시스코의 주당순익전망치를 53센트에서 47센트로 내려잡는다고 밝혀 악재를 제공.

데이터스토리지업종에 악재를 제공한 JNI가 18%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컴퓨터스토리지네트워크용소프트웨어, 어댑터개발업체인 JNI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서버주문감소가 자사의 수익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으며 다우지수편입종목인 EMC와 함께 브로캐이드가 13%나 급락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한 모습으로 메릴린치가 단기적인 업황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전망한 것이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을 증가시킨 결과를 초래.

반도체업종 또한 약세를 이어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6% 하락했다. 인텔이 1.4% 하락했으며 자일링스, 비트세세미컨덕터,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업종하락을 주도했고 아날로그디바이스 역시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금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3% 상승하며 1달러 오른 46.25달러를 기록하면서 선전한 모습.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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