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최근 코스닥 약세는 증시 내부악재 때문"세종증권

  • 입력 2001년 3월 29일 09시 33분


세종증권은 28일 "최근 코스닥 시장의 약세는 국내 증시 내부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내부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조정과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정석 애널리스트는 몇가지 내부 악재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최근 통신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초 상승을 이끌었던 주도주군은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둘째, 고객예탁금 정체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물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신규 자금 유입이 거의 없다.

셋째,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과 도덕성이 다시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리타워텍에서 한국기술투자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신뢰성 훼손이 투자심리 악화를 부채질했다.

넷째, 국내외 경기 둔화와 관련해 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섯째, 수급 측면에서 최근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것은 악화된 투자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외환경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내부적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런 내부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시장접근은 삼가라"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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